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5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분노한다"며 "잘못된 대규모 증원 정책이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 의사 수는 크게 모자라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모든 분야 발전을 주도하는 현실에서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또 “필수진료과목 위기는 저수가와 의료소송 위험에서 기인한다. 소신껏 정성과 능력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 잘못된 의료정책이 환자와 의사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극단적 대립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미 고통받는 국민도 있다. 잘못된 의료정책이 환자와 의사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하루빨리 극한의 대립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일방적 정책 진행을 중단하고 조속히 적정한 증원 인원에 대해 의료계와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출범
제주출신 배우 문희경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변함없는 제주 고향사랑을 보였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문희경 배우가 2년 연속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희경 배우는 2020년 12월 4일부터 2022년 12월 3일까지 2년 간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2월 9일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제주도와 서귀포시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문희경 배우는 지난 2월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기원 ‘제주의 하루’ 행사에도 참석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에 동참했다. 문희경 배우는 “제주 출신으로서 배우 활동에 항상 힘이 돼준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올해에도 고향사랑 기부를 결심했다. 2025년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열려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인 올해에도 제주를 향한 유명인사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소속 배구선수인 한선수·정지석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강혜연, 스타 셰프 정호영, 제주유나이티드FC 구창용 대표이사 등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12일 제주시 이도2동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이창학(60)씨가 500번째 헌혈을 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창학씨는 제주에서는 8번째, 전국에서는 60번째로 500회 헌혈을 기록했다. 1987년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한 이씨는 2000년 헌혈의집에서 헌혈한 뒤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아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왔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또한 제주다솜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헌혈 캠페인, 헌혈의집 도우미 활동 등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씨는 "헌혈을 통해 주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헌혈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에서 `봄꽃하영이서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봄꽃과 마을을 연결해 시민들의 참여로 지역을 아우르는 노지문화축제다. 제주의 전통문화와 미래의 생태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시민 주도 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제주오름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시민포럼과 제주 전통음식 체험(몰망국과 돗궤기반)이 진행된다. 또 서귀포봄맞이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서귀포 옛 물길 산책, 꽃나무 나눔행사, 열대·아열대·난대 식물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민포럼은 제주오름의 현주소 진단을 통해 제주의 지질·경관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모색하는 담론의 장으로 15일 오후 3시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서재철 전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 허남춘 제주대 명예교수, 강만익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15일 오후 6시 서귀진성터에서는 남극노인성제가 재현·봉행된다. 남극노인성제는 한반도에서 노인성을
제주 벚꽃 향연의 시작을 알리는 왕벚꽃축제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이란 주제로 3일간 노래자랑과 거리공연, 플리마켓, 사진 공모전 등이 열린다. 축제 첫날인 22일 제주시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벚꽃비 맞으며, 벚꽃길 걷기' 행사와 개막식이 열린다. 색소폰앙상블, 댄스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흥겨운 공연이 축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비보이퍼포먼스과 점핑스타, 시민이 참여하는 왕벚꽃 노래자랑, 난타, 국악댄스,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전농로에 나를 담아라 사진 콘테스트', '전농로 왕벚꽃 UCC/VLOG 공모' 등 이벤트와 도내 관광지 할인 행사 등이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제주 전농로 일대는 신분을 뛰어넘은 홍랑(洪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품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전농로 벚꽃거리 1.2㎞ 구간에는 밤에는 달빛과 반짝이는 조명이 어우러진 벚꽃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Cognita Holdings Limited)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그니타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학교 운영 경험이 축적된 교육 분야의 전문성 △신뢰있는 재원조달 계획 △전인교육에 대한 집중 계획 △NLCS 제주에 대한 장기운영 의지 △NLCS 제주의 기존 문화·명성 지속 강화와 교육이념·접근방식 지속 유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아시아·중동·유럽·남미 및 북미의 16개국에 100개 이상의 학교를 운영한다. 1만8000명 이상의 교직원이 9만명 이상의 학생을 교육하는 세계 탑(Top) 3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 중 하나다. 프랭크 매슨(Frank Maassen) 코그니타 그룹 대표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코그니타의 전 세계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동북아시아의 거점으
제주도립미술관이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 장리석 화백의 소장품 상설전 '노(老)화가의 독백'을 연다. 6·25전쟁을 계기로 월남한 장리석 화백(1916~2019)이 4년간 체류하며 인연을 맺은 제주는 ‘제2의 고향’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화백은 2005년 제주도에 작품 110점을 기증했다. 장리석 화백은 근현대 격변기 서민의 삶을 대변한 대표적인 작가로, 이중섭미술관 명예관장인 오광수 평론가는 “서민의 애환을 좇는 시대적 증인”이라고 평한다. 이번 상설전은 1950년대에서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시대별 작품 성향과 변화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50년대 남성상을 대변한 노인 시리즈와 제주도 정착시기에 그린 해녀가 중심을 이루는 일상 풍경부터 작가의 완숙기에 다채로운 해녀가 다시 등장하는 1990년대까지 장리석 화백의 작품 변화상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이종후 관장은 “장리석 화백의 작품에서 제주를 안식처로 여긴 작가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며 “더불어 작품 기증을 통해 도민과 만나고 싶어했던 작가의 생전의 깊은 뜻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명화를 소개하는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뻔한 제주 추자도 어린이집이 간신히 보육교사를 구해 폐원 위기를 벗어났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추자도 추광어린이집이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가 간신히 보육교사를 충원했다. 제주도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파견해 보육공백을 메꾸고 있다. 1996년 개원한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올해 2월 말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원장 1명만 남게됐다. 이에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보육 관련 자격증이 있는 보육교사 외에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도록 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3월이 되면 강제 휴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휴원 1년 후에는 폐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추자도에는 5세 이하 아이가 현재 6명(영유아 1명 포함)이 있지만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컸다.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 ‘도지사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선대위를 구성,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한규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제주시을 제주도의원들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은 재선 도의원들로 구성됐다. 구좌읍.우도 지역구인 김경학 도의회 의장을 제외, 민주당 출신 해당 선거구 모든 도의원이 선대위원으로 배치됐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현길호(조천읍) 의원, 조직선대위원장에는 박호형(일도2동) 의원, 정책선대위원장에는 강성의(화북동) 의원, 도민소통선대위원장에는 김경미(삼양·봉개동) 의원이 각각 맡았다. 실무를 맡을 상임본부장단은 초선 도의원들로 꾸려졌다. 한권(일도1·이도1·건입동) 총괄상황본부장이 상임본부장단을 이끈다. 각 본부장으로는 대외협력본부장 박두화(비례) 의원, 홍보본부장 한동수(이도2동을) 의원, 총괄조직본부장 홍인숙(아라동갑) 의원, 후보비서실장 김기환(이도2동갑) 의원이다. 현길호 총괄선대위원장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권 총괄상황본부장은 “실무형 선대위 주축 역할을 해내 콤팩트 하지만 임팩트 있는 선거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가 비상임이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2일 모집공고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15일간 비상임이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비상임이사 지원 자격으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4급 이상 근무 경험이 있는 자, 상장기업체 등에서 임원급으로 근무 경험이 있는 자, 지방공기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경영·경제 및 관광산업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자, 기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자 등이다. 또 지방공기업법 및 공사정관의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위원회는 공모 기간 지원자를 접수 받아 서류심사를 거쳐 2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제주도지사가 최종 결정한다. 이번 공모는 비상임이사에 대한 공석이 발생해 추진되는 공모다. 이번에 임용되는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인 2025년 10월 15일까지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모집공고는 제주관광공사(www.ijto.or.kr)와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
제주산 감귤이 미국 월마트로 수출될 전망이다. 다만 원물 그대로가 아니라 선키스트(Sunkist) 브랜드를 단 가공품으로 수출된다. · 제주도는 1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과채류 가공품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벤처기업인 에프비홀딩스(FBH)와 제주 가공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프비홀딩스는 글로벌 식품기업인 썬키스트의 과채가공품 생산·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마스트벤더(주판매자) 자격을 갖춰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업이다. 에프비홀딩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공장 설립 등 제주지역에 4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서울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 최소 1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을 고용하기로 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감귤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에프비홀딩스와 협력하고, 생산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이 회사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에프비홀딩스는 내년 9월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감귤 알맹이만 뽑아내는 청크(통조림)공장을 짓고 1차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약 1만t 정도의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실시 예정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으로 나뉜 영유아 교육·보육체계 통합) 정책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 유보통합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정책 안착을 위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도내 공·사립 유치원·어린이집 교원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인 유레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내용은 유보통합에 대한 인식, 보육·교육과정 운영, 교사 자격, 양성기관, 유보통합에 대한 기대와 우려점 등이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일 자로 사무관 1명, 장학사 1명, 주무관 2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한 유보통합팀을 신설해 보육업무 이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